녹내장이란     녹내장의 분류     녹내장의 발병유형     녹내장의 진단 
녹내장의 치료     특별한 녹내장




눈에서 방수 구조와 기능

눈을 카메라로 생각해보면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외부의 물체에 반사된 빛이 카메라의 필름에 상을 맺어 사진을 만들게 됩니다. 눈도 마찬가지로 눈을 통해 들어온 빛이 우리 눈의 망막에 상을 맺고 망막에 맺힌 상은 시신경을 따라 신경신호로 연결되어 뇌에서 이 신호들을 합성하여 보이는 상 즉 "사진"을 만들어 냅니다.

이런 눈의 내부는 유리체라고 하는 젤과 같은 물질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눈의 앞쪽구역(즉 전방은 각막, 홍채, 동공, 수정체로 이뤄진 부분)인 전방은 방수라고 하는 물 같은 액으로 차있습니다. 이 방수는 각막과 수정체에 산소와 필수적인 영양분을 공급하는 기능과 함께 눈의 눈의 모양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압력을 제공하는데 이 압력을 "안압"이라고 합니다. 녹내장은 이 안압에서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안질환 입니다.


녹내장이란

녹내장은 한마디로 안압의 상승에 따른 안질환으로서 이 안압 상승은 눈에 방수가 많이 고임으로 생기는 것입니다. 높은 안압은 시간이 지날수록 시신경에 손상을 주게 되어 심하면 실명을 할 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 녹내장의 이해 : 세수하는 세면대를 생각해 봅시다.

눈을 수도꼭지가 늘 작동하고 배수로가 항상 열려있는 "세면대"로 생각해봅시다. 만일 이 세면대의 배수로가 막히게 된다면 물이 넘쳐 흐를 것입니다. 녹내장은 이처럼 방수가 계속 생성되는데 반해 이 방수가 정상적으로 빠져나가지 못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 방수의 순환과정의 이해

방수는 전방을 통해 끊임없이 순환하고 있습니다. 방수는 홍채 뒤에 위치한 모양체라고 하는 미세한 선에서 생성되는데, 홍채와 수정체 사이로 흘러나와 각막과 수정체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눈의 배수로인 섬유주라고 하는 매우 미세한 해면상 조직을 통해 흘러 나갑니다. 이 섬유주라는 배수로가 막히면 생성된 방수가 눈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눈 안에 차이게 됩니다. 하지만 눈은 막힌 공간이기 때문에 계속 차인 물은 "세면대"를 넘쳐흐르지 못하고 눈 안의 압력을 올리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를 개방각녹내장이라고 합니다.

▶ 시신경은 눈에서 매우 연약한 부문

앞에서 언급했듯이 시신경은 시각에 대한 정보를 뇌에 전달하는데, 시신경은 백만 개 이상의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각 신경세포는 매우 얇습니다. 안압이 올라가면 이런 신경세포들이 눌려 손상을 입고 결국 죽게 됩니다. 신경 세포들은 한번 죽으면 다시 원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없습니다.
▶ 안압의 정도

보통 평균 안압은 14-16 mmHg이며 21mmHg이하가 정상범위입니다. 22mmHg이상이 되면 녹내장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에는 급속히 발생하는 급성형과 천천히 발생하는 만성형의 2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급성 녹내장

급격하게 방수의 배출구가 막혀 버리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배출구는 각막과 홍채가 이루는 작은 틈(우각)에 있습니다. 이 우각은 체질적으로 좁은 사람(협우각)이 있고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부풀거나 앞으로 이동하면서 그 틈이 좁아집니다. 일반적으로 심한 안구의 통증, 두통을 호소하면서 시력이 감소하는 증상을 보이므로 즉시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 폐쇄우각 녹내장
폐쇄우각녹내장은 유전적인 경향이 있으며 가족 중 여러 명에 이 질환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폐쇄각녹내장 환자에서는 전방이 평균보다 작으며, 나이가 들면서 방수가 지나가는 길을 막아 방수가 차여 압력이 올라가게 되고 전방각은 점점 더 좁아지고 압력이 아주 많이 올라가게 되면 홍채가 섬유주를 막게 되어 마치 세면대 배수로를 마개로 막아버리는 것처럼 방수의 배수로도 막히게 되는 녹내장입니다. 이곳이 완전히 막히면 폐쇄우각녹내장 발작(급성녹내장)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 급성녹내장의 증상
안압이 서서히 증가하는 녹내장과는 달리 급성녹내장일 때는 안압이 갑작스럽게 올라가고 이 급작스러운 안압상승은 수시간 내에 나타나 매우 심한 눈의 통증을 일으키고 통증이 너무 심해서 메쓰거림과 구토를 동반한 증상을 일으킵니다.

눈이 뻘겋게 충혈 되고 각막이 붓고 뿌옇게 되고 불빛을 보면 달무리 같은 것이 보이고 안개가 낀 것처럼 침침하기도 합니다.

급성녹내장 발작이 항상 이런 심한 증상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경우는 경미한 증상만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통증이나 출혈은 없이 약간 침침하거나, 불빛을 볼 때 달무리가 보이는 정도 일 수도 있습니다.

 

 

 

 

 


▶ 급성녹내장은 응급상황
이처럼 급성으로 진행되는 녹내장은 치료가 늦어지면 시력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급작스러운 발병은 극장같이 어두운 곳에서 잘 생깁니다. 또한 흥분했을 때, 화가 났을 때에도 발병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우각경검사를 통해 급성녹내장의 위험성을 예측할 수 있다. 반사거울이 달린 특수한 거울을 눈에 가볍게 얹어 우각 넓이를 관찰하는 검사이다. 우각이 좁은 환자들에게 초기증상에 대해 경고해주면 환자들은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을 알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예방적 차원에서 레이저치료를 권유하기도 한다.
폐쇄각 녹내장환자라고 해서 전부 급성발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 소위 만성폐쇄각녹내장으로 진행된다. 이 경우 증상은 없이 홍채가 아주 서서히 유출로를 막게 된다. 이때, 홍채와 유출로 사이의 반흔이 서서히 형성되기 때문에 유출로를 완전히 막을 정도로 심한 반흔조직이 생기지 않는 한 안압은 올라가지 않는다. 필로카핀같은 축동제를 사용함으로써 급성발작은 예방할 수 있지만 만성녹내장은 계속 진행하게 된다.

 


만성 녹내장

방수의 출구가 좁지 않은데도(광우각) 방수의 순환이 막히는 경우로 안압이 상승 하지만 자각증상은 그다지 심하지 않습니다. 배출로의 기능 자체가 좋지 않아, 눈 밖으로 방수가 충분히 유출되지 않는 것이 이 만성형의 특징이지만 왜 배출로의 기능이 좋지 않은지 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릅니다. 이 병은 중년을 지나서 조금씩 진행되기 때문에 시력저하와 시야결손이 발생하고 나서야 느끼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 원발성 개방각녹내장
가장 흔한 녹내장의 하나로 주로 50세 이상에서 나타납니다. 보통 안압의 서서히 증가하고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방각녹내장에서는 섬유주의 이상은 없지만 섬유주 세포기능의 이상이 있거나 노화현상으로 세포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지는 질환입니다. 그 외에도 눈의 배수로 구조의 장애, 혹은 효소이상에 의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 개방각녹내장은 완치는 없지만 치료로써 질병의 진행을 더디게 혹은 정지시킬 수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부작용도 많고 비싼 약을 왜 그렇게 오래 사용해야 하는지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과의사의 처방대로 규칙적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점안하는 것이 실명을 예방하는데 필수적입니다.











▶ 정상안압녹내장
정상안압녹내장은 안압은 정상 범위인데 시신경손상이 나타나는 녹내장 입니다. 이 정상안압녹내장은 시신경으로 가는 혈액공급이 작아서 망막에서 뇌로 신호를 전달하는 세포들이 파괴된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이 질환에서는 비교적 높은 정상범위의 안압에도 쉽게 손상 받기 때문에 정상범위보다 더 낮은 안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타 녹내장 : 외상과 관련된 녹내장

눈의 둔상, 화학화상, 관통상 등에 의해 급성 혹은 만성녹내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눈의 유출로 구조의 기계적 파괴나 생리학적인 변화에 기인합니다. 따라서 눈에 외상을 입은 사람은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45세 이상인 사람
젊은 사람에서도 녹내장이 생길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더 잘 생깁니다.

녹내장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
녹내장의 발생은 유전적인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가족 중에 한 명이 녹내장이라고 해서 반드시 녹내장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안압이 높은 사람
높은 안압이야 말로 녹내장성 시신경손상의 가장 위험한 요소입니다.

당뇨가 있는 사람
당뇨환자는 심한 근시이며 코티손 장기치료를 받고 혈압이 높고 개방각 녹내장의 위험이 높습니다.



안과에는 녹내장환자에서 특히 아무 증상이 없는 환자에서도 녹내장을 진단할 수 있는 여러 검사들이 있습니다.

▶ 안압계

안압계는 안압을 측정하는 기구입니다. 압평안압계는 마취안약을 눈에 넣고 플라스틱 프리즘을 눈에 살짝 대고 안압을 측정합니다. 공기안압계는 각막에 공기를 쏘아 안압을 재는 것인데 직접 눈에 닿지 않으니까 마취안약이 필요 없습니다.

▶ 시야 검사계

시야검사는 녹내장에 의해 얼마나 시야결손이 발생하였는가를 알 수 있는 검사입니다. 시야는 안압상승에 의한 시신경손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 검안경

검안경을 이용하여 의사가 환자의 동공을 통해 직접 시신경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시신경의 색깔과 모양을 검사함으로써 녹내장에 의한 손상이 발생하였는지 또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 녹내장 진단시의 주의사항 : 반드시 전문안과에서 검사

녹내장은 그 증상을 느낄 수 없어 시신경의 손상이 한참 진행된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손을 쓸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녹내장의 진단에 있어서 물론 안압검사가 중요하지만 이 경우 몇 번의 안압 검사만으로는 단정짓기가 곤란하며 평균 안압을 알아 내야 하며, 다른 검사를 통해 시신경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시행하는 단순한 건강검진만으로는 이런 녹내장의 예후를 충분히 확인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40세이상의 경우에는 가능한 1년에 1회 이상 안과를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실시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녹내장은 점안약과 내복약으로 안압을 낮추며, 필요하다면 수술을 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은 점안약과 내복약에 의한 방법입니다. 안약에는 여러 가지 종류와 농도가 있어 눈의 상태에 따라 낮은 농도에서부터 높은 농도 쪽으로 순서대로 사용해 나갑니다. 점안약 만으로 안압이 조절되지 않을 때에는 먹는 약을 첨가합니다. 수술에는 크게 나누어서 방수의 배출을 촉진케 하는 방법과 방수의 생산능력을 억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레이저에 의한 수술도 이용되고 있어서 녹내장의 치료방법은 과거에 비하여 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녹내장을 완치하는 방법은 거의 불가능하며 고혈압과 당뇨병의 경우처럼 오랫동안 유지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료를 해서 증상이 일단 안정되었다고 하더라도 완쾌된 것은 아니며, 치료를 중지하면 다시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의사의 정기진단을 받고, 그 지시에 따라 자신의 병에 대해서 잘 이해하여, 자기 스스로 병을 관리하려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치료

급성인 경우에는 약제로 안압을 낮추고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레이저 광선치료나 수술을 받습니다. 이것은 강한 두통과 구토가 따르기 때문에 치료는 가능한 한 빨리 하는 것이 좋으며 진단은 비교적 쉽습니다. 또 예방적으로 다른 눈도 수술을 시행합니다.

만성인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정기적인 안압 측정과 그 외의 검사를 받으며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합니다. 급성, 만성 어느 쪽이던 간에 한 평생 녹내장의 특성을 이해하여 잘 대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시 주의사항

▶ 안약 사용의 주의사항
안약을 규정대로 정확히 사용함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 4회 사용은 지속시간이 6시간이며, 이 시간을 잘 이해하시고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안약은 혈류를 통해 흡수되므로 의사에게 현재 사용중인 다른 모든 약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어떤 약은 다른 약과 혼용했을 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혈류로 흡수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눈 안으로 흡수되는 것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안약을 넣고 1-2분간은 눈을 감고 안꺼풀의 코 쪽 방향을 지긋이 눌러 코로 통하는 눈물샘을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 안약 사용시 나타나는 증상
안약을 사용하게 되면 약물의 특성에 따라 다음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며칠간 동통이 눈 주위, 이마에 생길 수 있다.
- 젊은 사람에게서 눈이 침침하거나 심한 근시가 나타날 수 있다.
- 동공이 축소되어 어두운 데서 희미하게 보일 수 있다.
- 코가 막히고, 땀이 나며, 침 분비가 증가되고, 위장관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작열감, 충혈, 알레르기 반응, 혈압상승, 두통 등이 생길 수 있다.

녹내장 환자의 평소 주의사항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 하시되 지나치게 병에 대해 예민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약물치료를 계속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의사의 지시대로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안압 측정을 받기 바랍니다. 증상이 없다고 치료
a  를 게을리 하여서는 안됩니다.

▶ 안약에 따라 1일 4-5회 점안하는 약, 1일 2회의 약도 있지만 의사의 지시에 따르고 정해진
a  횟수와 시간에 점안, 또는 약을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 다량의 물, 커피, 차 등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 마십시오.

▶ 담배는 적게 피우도록 노력하십시오.

▶ 어두운 곳에서 너무 오랜 시간 영화감상, TV 시청, 독서를 하는 것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 될 수 있는 데로 목이 편한 복장을 하시기 바랍니다.(목이 꽉 쪼이는 옷을 입지 않습니다.)

▶ 기분은 언제나 편안하며, 유쾌하게 가지십시오.

▶ 그밖에 생활하면서 특별히 주의할 사항은 없으며 또 눈을 적당히 사용한다면 나빠지지는
a  않습니다.



선천 녹내장이란
선천녹내장은 방수가 빠져 나가는 부위인 전방각의 발육 정지때문에 방수가 눈 밖으로 빠져 나가는 데에 장애가 생겨서 눈 속에 방수가 차고 이로 인해서 안압이 상승되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선천 녹내장의 증상
환자의 25 ~ 40%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에 안압이 상승하여 태어날 때에 벌써 증상을 나타내며 약 50%에서는 태어난 후 1년 이내에 안압이 올라가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눈물을 흘리고, 빛을 보면 눈부셔 하며 눈꺼풀이 떨리는 현상이 전형적으로 나타나고 수주 후 검은 눈동자(각막)가 뿌옇게 흐려지며 안압이 상승된 상태에서 각막이 지속적으로 커져 마치 소의 눈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를 소눈(buphthalmos)이라고도 합니다. 3세 이후의 환자에게서는 녹내장이 발현하여도 안압 상승으로 안구가 커지는 증상 없이 진행성 근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말기 증상은 안압이 조절되지 않아 각막이 헐게 되고 또 흉터가 생기기 쉽고, 수정체의 위치가 정상에서 벗어나고 외상에 약해 출혈이나 안구 파열이 흔하며 결국 안구 위축 및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선천성 녹내장을 의심하게 하는 증상
유아에게서 눈물흘림, 눈부심, 안검연축 등이 나타나거나 검은자위가 크거나, 혼탁이 있는 경우에는 빠른 시일 내에 안과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이들 증상이 선천성 녹내장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나 치료를 필요로 하는 다른 안과적인 질환인 경우가 많으므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선천성 녹내장의 원인
선천녹내장은 방수가 우리 눈에서 빠져 나가는 부위인 전방각이 발육 정지가 되어 방수가 빠져 나가지 못해서 안압이 상승하여 나타나며, 섬유주 이상발육(trabeculodysgenesis)이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대개 산발성이나 유전성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양안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남자아이에게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선천성 녹내장의 진단
선천성 녹내장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세부 검사를 시행합니다. 세극등검사, 안압측정, 우각경검사, 시신경유두검사, 각막직경측정, 초음파검사를 통해 안압 상승, 각막직경의 증가, 각막 혼탁, 시신경유두의 녹내장성 함몰, 섬유주 이상발육 등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마취 없이 검사를 하려면 5~6세가 넘어야 하고 3세 이전에는 안정제를 투여한 후 검사합니다.

시야 검사는 8~10세가 되어야 가능하며 5~6세 정도는 장난감이나 손 전지를 이용한 대면 법으로 시야 검사를 시도해 보고 잘 따르고 이해한다면 정밀 시야 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5세 이하의 소아에게도 완전한 검사를 위해서는 전신마취가 필요합니다.


선천성 녹내장의 치료
선천녹내장의 치료는 수술이 원칙입니다. 약물 치료로는 효과가 대개 나쁘고 유아나 소아는 전신적인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아나 소아에서는 안압 상승이 지속되면 손상이 빠르게 진행되므로 나이에 상관없이 확진만 되면 조기에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우각절개술이나 섬유주절개술을 시행합니다. 수술의 성공률은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증상이 심하면 심할수록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