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안면왜소증

정의

반안면왜소증이란 특징적으로 하악골(아랫턱뼈) 및 상악골(윗턱뼈)의 발육부전을 보이는 선천성 기형으로 성장기동안 안면비대칭이 심해지면서 아랫턱이 한쪽으로 비뚤어지게 된다. 대개 얼굴의 한쪽에 나타나지만 양쪽 얼굴 모두에서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반안면왜소증은 하악골 및 상악골 이외에 다른 부위의 기형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 것이 귀의 기형이며, 광대뼈, 눈주위의 뼈, 두 개골 등 머리 및 얼굴의 다른 뼈의 이상도 보일 수 있다. 또한, 얼굴의 표정을 짓는데 관여하는 안면신경 및 안면표정근육의 이상으로, 웃거나 우는등 얼굴표정을 지을 때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안면신경이외의 다른 뇌신경의 이상을 보일수도 있다. 얼굴의 다른 연부조직의 이상을 동반할수 있으며, 만약 위에서 설명드린 기형 및 증상이 나타나면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특히, 귀의 기형이 있는 경우, 반안면왜소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하여야 한다.)

원인

원인은 지금까지 자세히 밝혀져 있지 않으며 대개는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드물게 유전이나 임신초기의 약물복용, 질병등 그 원인이 밝혀지는 경우도 있다.

치료

과거에는 턱의 비대칭을 절골술과 골이식술로 교정하는 방법(아랫턱뼈 및 윗턱뼈를 자르고 그 사이에 다른 곳에서 채취한 뼈를 이식하는 방법)이 시행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하악골연장술이란 새로운 방법이 개발되어 시행되고 있다. 하악골연장술이란 뼈이식없이 아랫턱뼈를 늘리는 방법으로 늘리고자하는 쪽의 아랫턱뼈를 자르고 자른 부위의 위, 아래로 각각 2개의 핀을 박아 기구를 장치하고 매일 이 기구의 나사를 돌려줌으로써 뼈를 하루에 1-2mm 정도씩 늘려주는 방법이다. 수술은 대개 5세경에 시행한다.

● 수술전후의 치료
1) 수술전 검사 일반수술의 경우에 시행하는 피검사, 소변검사, 흉부방사선 검사, 의학사진촬영 등 이외에 두개방사선 촬영 및 두개 계측분석, 3차원 전산화 단층촬영을 필요로 한다. (두개 계측분석 방사선 사진의 경우에는 교정 전문치과에서 찍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입원전 치과에 들려 방사선 사진을 가져와야 하며 입원시 주치의 선생님께 제출하셔야 한다.)
2) 수술의 합병증 수술 부위의 출혈, 감염등 어느 수술에서나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이 반안면왜소증 수술후에도 생길 수 있다. 또한 아랫턱뼈를 자르고 핀을 박기 때문에 이 부위를 지나는 안면신경 및 아랫턱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의 손상이 피치 못하게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이외에도 핀을 박은 부위 얼굴의 흉터나 부정교합 등이 생길 수 있다.
3) 전신마취의 합병증 현대의학의 발달로 마취의 합병증은 그 가능성이 매우 줄어들었으나, 폐 및 기관지의 염증, 간기능 약화, 악성 체온상승 등의 합병증이 아주 드물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간기능 등 수술전 검사에 이상이 있거나 감기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연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감기에 걸린 경우는 치료후 감기증상이 완전히 없어지고 2-3주일이 경과해야 마취가 가능해진다.
4) 수술 후 치료 전신 마취 후 폐의 합병증을 막기 위해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높혀주거나 안마기로 맛사지를 해주고 뇌 및 심혈관계의원활한 회복을 위한 여러 가지 약물 투여 등의 치료를 하게 된다. 하악골 연장술의 경우 하악골은 수술후 5-6일째부터 늘리기시작한다. 기구에 붙어 있는 나사를 하루에 2바퀴씩 돌리게 되며(아침에 1바퀴, 저녁에 1바퀴) 이를 3-4주간 시행한다. 집에서 보호자가 간단히 시행할 수 있다. 3-4주간 늘린후에는 기구를 단 채로 6-8주간 유지하여 새로운 뼈가 생성되도록 한다. 뼈가 새롭게 만들어진 것을 방사선 촬영으로 확인한 후에 외래에서 이 기구를 마취없이 제거한다. 수술후에도 두개계측 방사선사진을 주기적으로 촬영하여 연장술의 진행 및 결과를 판정하며, 아랫턱이 늘어남에 따라 부정교합(윗턱과 아랫턱의 치아가 맞지 않는 현상)이 생길수 있으며, 이 경우 별도의 교정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5) 퇴원 수술 후 1주일 이내에 수술 부위 및 전신상태가 양호해지면 퇴원이 가능하다.
※ 위의 내용은 일반적인 경우에 대한 것이며, 환자 개개인에 따라, 또는 담당의사의 각환자에 대한 소견에 따라 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