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저림증

정의

손저림증은 의학 용어로는 수근관 증후군이라 한다. 흔히 손이 저리면 손에 혈액순환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혈액순환제를 먹거나 신경염에 좋다는 정체불명의 약들을 장기간 복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손저림증은 손목을 통과하는 신경인 정중신경이 여러가지 원인에 의하여 손목의 두꺼워진 인대에 눌려서 오는 증상이다. 손저림증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주로 밤에 찾아온다는 것.자다가 손이 저려 깨거나 밤에 잠을 잘 수 없다고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때가 수술로 해결할 수 있는 최적기다. 왜냐하면 이러한 기간이 지나면 짐짓 좋아진 듯하나 시간이 지나면서 밤에 저린 증상마저 없어지고 손가락의 감각이 무뎌지기 시작한다. 이것은 증상이 좋아진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신경이 눌려 저린 증상조차 없어지고 감각 자체가 둔화돼 나타나는 현상이다. 미국의 경우 약 10%에서 나타나 현대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수근관증후군 역시 다른 질병과마찬가지로 치료시기를 놓치면 난치가 된다. 저린 단계에서 방치하면 증상이 점차 없어지면서 감각이 둔화되고, 더 경과할 경우 엄지손가락을 지지해 주는 도톰한 손바닥 부분이 퇴화, 편평해 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사노동 가운데 걸레나 빨래를 쥐어짜는 경우가 많아 손저림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또 컴퓨터나 타자기를 계속 사용할 때에도 손목의 인대에 무리가 가고인대 자체를 두껍게 만들어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치료

초기에는 약물 요법이나 물리 치료등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으나 흔하게는 수술적 치료로만 호전된다. 수술적 치료는 손목에서 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잘라주는 것으로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나 본원에서는 손바닥 부위에 1~2cm의 최소 절개로 치료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손저림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이 최선이다. 손바닥을 1.5㎝ 절개하거나 내시경을 이용하여 정중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근육을 잘라주면 쉽게 치료된다. 수술 자체는 한손에 10분정도 걸리며 10일정도 지나 손목에 받쳐 두었던 부목을 제거하면 이때부터 손을 사용할 수 있다. 수술 다음날 퇴원하며 수술 즉시 증세가 호전된다. 손목에 작은 반 기브스를 1주일 정도만 하면 된다.